24년째 매년 선의를 베풀고 있는 한 인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2월 27일 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서 400m가량 떨어진 교회 앞에 A4 용지 상자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이 A4용지로 된 상자에는 짧은 문구가 인쇄되어 있었는데요. "올 한 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문구와 함께 상자 안에는 8천여만 원의 거액의 금액이 들어있었습니다.

이러한 일은 올해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2000년부터 24년째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2000년 당시 한 초등학생이 주민센터에 돼지저금통을 들고 누군가에게 부탁을 받아 전해주러 왔다고 합니다. 저금통 안에는 58만 4000원이 들어있었고
그 돈으로 불우한 이웃을 도왔고 이후 누군지 모를 통칭 '얼굴 없는 천사'는 매년 기부를 이어 나갔습니다. 이 기부금들은 현재 9억 6479만 7670원의 누적 금액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전주시는 이 따뜻한 마음을 이어받아 독거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생활비와 연탄, 쌀 등은 지원하였고 지금까지 6579세대와 150여 명의 학생들에게 도움을 나눠주었습니다.

이런 선행이 이어지며 널리 알려지던 중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는데요. 2019년 말 또 선행을 이어 기부금을 주민센터 근처에 놓아두었는데 이를 악용해 도둑들이 기부금을 훔쳐갔던 일이 발생했었습니다. 다행히 도둑들은 인근 주민들의 도움으로 사흘 만에 검거되었고 기부금은 회수되었습니다. 그 후 얼굴 없는 천사는 주민센터와 조금 떨어진 곳에 기부금을 숨겨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얼굴 없는 천사의 따뜻한 마음을 기념하기 위해 노송동 주민들은 10월 04일을 천사의 날로 기념하고 각종행사와 봉사를 하며 그의 마음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도움받은 주민들은 얼굴 없는 천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주민센터 직원들도 이런 선행을 이어받아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갑진년 새해 공휴일, 대체 공휴일 정리 (0) | 2024.01.02 |
---|---|
태풍 카눈 경로, 기상청 진로 예상 (0) | 2023.08.06 |
2023년 JLPT 일본어 능력시험 시험 일정, 응시료 (0) | 2023.08.05 |
23년 8월 4일 주식시장 국내증시 이슈(와이랩, 카프로, 에코프로에이치엔..) (0) | 2023.08.04 |
초전도체가 무엇일까? 이석배 발표 예정 (0) | 2023.08.04 |